최진영 작가의 소설집 『팽이』 수록작. 주인공 ‘나’는 아버지가 그려준 엉성한 약도 하나를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아버지가 설명 없이 무조건 가보라고 한 곳에서 어느 순간 나는 길을 잃는다. 코앞에 있는 것 같았던 지하철역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사람들의 길 설명은 알아들을 수 없다. 택시도 잡히지 않고 심지어 지갑과 지갑을 넣어둔 속주머니까지 사라졌다. 사고가 났다며 와달라는 여자친구에게도 갈 수없다. 그 와중에 같은 목적지를 찾아 헤매는 남자를 만나 무작정 뒤따라간다. 등단 이후 장편소설을 통해 박력있는 서사를 선보이며 독자를 사로잡아온 소설가 최진영의 첫 번째 소설집. 10편의 수록작은 각각 서로 다른 이야기와 분위기를 구축하면서 폭력과 착취가 상존하고 욕망과 불확실성이 넘실거리는 이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약자들에게 정면으로 시선을 던진다. 주제의식이 투철하고 강렬한 인상을 갖추었으면서도 하나같이 탄탄한 구성과 밀도있는 문장이 뒷받침된 빼어난 작품들이다.
카테고리고등학교, 부모, 교사, 국어, 수상도서, 소설
저자
최진영
작가소개
최진영(崔眞英)
1981년 출생.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10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소설집 『팽이』가 있다.
에피소드 (1)
1화[단편] 어디쯤00:41:26
내용요약
최진영 작가의 소설집 『팽이』 수록작. 주인공 ‘나’는 아버지가 그려준 엉성한 약도 하나를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아버지가 설명 없이 무조건 가보라고 한 곳에서 어느 순간 나는 길을 잃는다. 코앞에 있는 것 같았던 지하철역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사람들의 길 설명은 알아들을 수 없다. 택시도 잡히지 않고 심지어 지갑과 지갑을 넣어둔 속주머니까지 사라졌다. 사고가 났다며 와달라는 여자친구에게도 갈 수없다. 그 와중에 같은 목적지를 찾아 헤매는 남자를 만나 무작정 뒤따라간다. 등단 이후 장편소설을 통해 박력있는 서사를 선보이며 독자를 사로잡아온 소설가 최진영의 첫 번째 소설집. 10편의 수록작은 각각 서로 다른 이야기와 분위기를 구축하면서 폭력과 착취가 상존하고 욕망과 불확실성이 넘실거리는 이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약자들에게 정면으로 시선을 던진다. 주제의식이 투철하고 강렬한 인상을 갖추었으면서도 하나같이 탄탄한 구성과 밀도있는 문장이 뒷받침된 빼어난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