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 작가의 실험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화. 현직 교사이기도 한 작가가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관찰한 오랜 경험을 살려 생동감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교실’이라는 공간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낯설면서도 신기한, 미묘한 흥분 상태를 포착한 점이 신선하며, 교실이 하늘을 날아 남극으로 떠난다는 설정은 일상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탁 트인 시원함과 해방감을 안겨 준다. 어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른을 돕고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래 『꼬마 너구리 삼총사』 『호랑이 눈썹』 등 모범이 될 만한 저학년 동화를 꾸준히 펴내 온 이반디 작가의 동화. 전작들에서 보여 준 장기인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와 판타지적 상상력이 다시 한번 유감없이 발휘되었으며, 한결 풍부해진 서사와 더 깊어진 감동을 선보인다. 저학년 동화로는 보기 드문 스케일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배추머리 구구는 고아다. 하지만 구구는 자신이 고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첫 문장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개성 넘치는 주인공 구구의 캐릭터와 이야기의 활력이 ‘삐삐 롱스타킹’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었지만 기죽지 않는 주인공 구구를 내세워 “어린이 주인공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내는 서사의 발전이 뚜렷하다는 점, 유머를 품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활
권정생 유년 동화집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 수록작. 까치골 골짜기에 사는 알룩이 다람쥐네는 큰 걱정거리가 있다. 사람들이 골프장을 만든다고 나무를 베어 버려 산속 이웃들이 모두 떠나 버린 것이다. 남은 알룩이네라도 나무 열매를 심어 산을 되살리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때 알룩이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큰 소리로 동무들을 부르는데…….
권정생 유년 동화집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 표제작. 명수는 밤에 옹크리고 자는 아기 토끼가 꼭 헤어진 엄마 토끼를 그리는 것 같아 가엾기만 하다. 토끼 한 마리를 더 들여오자, 이번에는 토끼장 앞에 놓여 있던 채송화꽃이 서운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결국 명수는 늘 혼자 계시는 영정 사진 속 아빠 곁에 꽃을 놓아 둔다.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엄마를 주문해 사용한다는 동화답고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다. ‘생명 장난감’ 엄마에게 주인공이 엄마의 역할을 하나씩 가르쳐 주면서 진짜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아이다움이 살아 있는 유머와 진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조립한 엄마’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가볍지 않게 풀어냈다.곧 여덟 살이 되는 주인공 현수는 아빠를 졸라 조립해 사용하는 ‘생명 장난감’ 엄마를 산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늘 마음을 숨기는 아이가 판타지 속 여우의 도움으로 자존감을 찾는 유쾌하고 따뜻한 성장담이다. ‘착한 친구’ ‘착한 딸’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주제가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다.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해 불안한 아이들에게 격려가 되는 것은 물론, 소심한 아이를 격려하고 싶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는 부모에게도 반가운 책이다.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수록작. 먹을 것 밝히는 빼옥이네 자매들이 독이 든 콩을 주워 먹고 탈이 났다. 올빼미 선생님은 처방을 해 주는 한편, 초롱꽃 분교장 선생님에게 독이 든 콩을 놓지 말아 달라는 편지를 가욱이 편에 보낸다. 그 덕에 가욱이는 올빼미 선생님에게 ‘마법 열매 안내서’를 선물받지만, 아직 글자를 몰라 별 무소용이다. 그때 삼식이가 누나에게 받은 책을 읽으며 깔깔대는 것을 보고, 가욱이는 자신도 어서 글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수록작. 직박구리 빼옥이네 자매들이 삼식이에게 새총 공격을 당했다. 올빼미 선생님은 가욱이에게 초롱꽃 분교장 선생님을 만나고 오라면서 마법 비누를 준다. 덕분에 몸이 투명해진 가욱이는 몰래 삼식이네 반에 갔다가 삼식이가 새를 미워하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표제작. 호기심 많은 까마귀 가욱이는 종종 산 아랫마을로 내려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한다. 문제는 말썽쟁이 소년 삼식이가 가욱이만 보면 돌을 던진다는 것. 한편 삼식이가 다니는 초롱꽃 분교 선생님들은 새를 많이 기르는 학교를 만들어 폐교 위기에서 학교를 구하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새들의 학교 올빼미 교장 선생님은 대책을 마련한다.
호기심 많은 까마귀 ‘가욱이’와 말썽쟁이 어린이 ‘삼식이’의 유머 넘치는 대결을 그린 연작 동화집. 폐교 위기에 놓인 시골 분교를 살리려는 사람들과 거기 더불어 살고 있는 새들이 맞서고 협력하면서 각자의 세계를 지켜 가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농사를 망치는 새로 오해 받아 억울한 까마귀와 새를 미워하는 어린이의 팽팽한 대결이 웃음을 자아낸다. 사람과 새, 어느 한쪽이 무조건 희생하기보다 각자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뜻
부모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동시에 또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저학년 동화. 잔소리 많고 심부름만 시키는 엄마 아빠를 마녀한테 팔아 버린다는 발칙한 설정이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잡아 끈다. 마녀 소굴을 탈출한 엄마 아빠를 뒤쫓으면서 펼쳐지는 아이의 예측불허 모험담이 해방감과 만족감을 준다. 뻔한 교훈 대신 색다른 결말을 제시하며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하는 유쾌한 동화다.
이반디 작가의 연작 동화집 『꼬마 너구리 삼총사』 수록작. 먹기 좋아하는 너구리 뚱이는 뚱뚱한 몸매 때문에 엄마 아빠에게 구박을 받고 주눅이 든다. 그러다 우연히 새빨간 도토리를 삼킨 뚱이는 자기가 바라는 대로 외모를 바꿀 수 있게 된다. 뚱이는 몸이 가벼운 여우 등 날쌘 동물로 변신을 거듭하며 즐거워하지만, 막상 친구들이 자신을 몰라보자 슬퍼하며 큰 소리로 불만을 터뜨리는데…….
이반디 작가의 연작 동화집 『꼬마 너구리 삼총사』 수록작. 용감하고 정의로운 너구리 퉁이는 아픈 엄마를 위해 두더지 굼굼 할머니가 알려 준 불꽃 열매를 찾으러 짱이, 뚱이와 함께 무서운 서쪽 숲으로 간다. 그런데 숲의 멧돼지 괴팍 씨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삼총사를 잡아 가두고 일을 시킨다. 삼총사는 이미 오랜 노동에 시달려 몸과 마음이 지친 작은 동물들과 힘을 모아 괴팍 씨를 물리친다.
이반디 작가의 연작 동화집 『꼬마 너구리 삼총사』 표제작. 놀기 좋아하는 꼬마 너구리 삼총사 짱이, 퉁이, 뚱이! 똘똘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너구리 짱이는 곰 흰코 아저씨로부터 ‘모랑모랑 마을’에 대해 듣고 퉁이, 뚱이와 함께 마을을 찾아 나선다. 가는 길에 만난 청설모 꼼꼼 씨는 모험을 위한 준비물을 잔뜩 일러 주고, 거북이 줄줄 씨는 필요한 건 모두 책에 있다면서 모험을 말리고, 뱀 흥 씨는 셋을 이간질하지만 삼총사는 그런 말에 귀 기울이지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이반디의 연작 동화집. 『꼬마 너구리 삼총사』는 유년기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의인동화로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갑갑한 일상 공간을 벗어난 점이 돋보인다. 익숙한 곳을 새롭게 보게 되고,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이야기들이 어린이들의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한 주제를 전한다. 수상작 「꼬마 너구리 삼총사」를 포함한 연작동화 세 편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