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주는 우리시그림책 시리즈의 여덟 번째 그림책. 「준치 가시」는 시인 백석이 어린이들을 위해 지은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1957)에 실린 동화시이다. 시인 백석은 옛이야기에 운율과 익살을 보태어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동화시로 재창조했다. 읽을수록 생명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지는 작품이다.그림책 『준치 가시』는 전통 민화 기법을 통해 시인 백석의 시 세계를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주는 우리시그림책 시리즈의 일곱 번째 그림책. 4·4조 가락이 반복되면서 잠에 빠져드는 아기의 숨결이 잘 느껴지는 전래동요 「새는 새는 나무 자고」를 토대로 만든 자장노래 그림책이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자장노래를 따라 부르고 풍성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그림을 함께 보다보면 어머니만이 전해줄 수 있는 따뜻한 애정이 느껴진다.밤을 밝은 황토에서 짙은 쪽빛으로 곱게 풀어낸 이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시그림책’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지금은 잊혀져 가는 비닐우산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눌 줄 아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얘기한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 들려주듯 풀어 가는 글과 영이를 따라 움직이며 표현된 사실적인 그림이 영이의 마음을 차분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 낸다. 빗소리가 들릴 것처럼 비 오는 날의 풍경이 생생하게 다가오며, 거지 할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시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책. 금속공예작가 인강이 전래동요의 신명과 해학을 한밤중 책상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되살려 냈다. 주운 돈으로 산 떡을 혼자 먹으려는 영감님의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며, 주물과 나무, 석고, 옥 등으로 만든 다양한 입체물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조연들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전래동요, 동시, 어린이시를 그림책 텍스트로 삼아 펴내는 ‘우리시그림책’의 첫 번째 책. 제주도 꼬리따기 노래를 그림책작가 권윤덕이 새로 정리하였으며, 흥겨운 가락과 함께 제주도의 짙은 향토색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물질 나간 해녀 엄마를 만나러 가는 소녀의 동선을 따라 제주의 독특한 경관과 서정을 맛볼 수 있게 한다. ‘꼬리따기 노래’는 문답이나 설명으로 시작해 말꼬리를 이어가며 부르는 말잇기 놀이의 하나로, 사물의 대표적인 특성을 이어가며(길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오랜 세월 널리 사랑받아 온 옛이야기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독창적으로 되살린 이 작품은 남다른 활력과 해학으로 건강한 웃음을 전한다. 통쾌한 모험 속에 삶의 그늘까지 끌어안는 작가의 너른 품은 저학년 동화로는 보기 드문 숙연함마저 갖추었다. 읽고 나면 호박죽처럼 달고 따끈한 포만감이 마음속 가득 퍼지는 동화다.
김옥 작가의 실험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화. 현직 교사이기도 한 작가가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관찰한 오랜 경험을 살려 생동감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교실’이라는 공간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낯설면서도 신기한, 미묘한 흥분 상태를 포착한 점이 신선하며, 교실이 하늘을 날아 남극으로 떠난다는 설정은 일상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탁 트인 시원함과 해방감을 안겨 준다. 어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른을 돕고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래 『꼬마 너구리 삼총사』 『호랑이 눈썹』 등 모범이 될 만한 저학년 동화를 꾸준히 펴내 온 이반디 작가의 동화. 전작들에서 보여 준 장기인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와 판타지적 상상력이 다시 한번 유감없이 발휘되었으며, 한결 풍부해진 서사와 더 깊어진 감동을 선보인다. 저학년 동화로는 보기 드문 스케일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배추머리 구구는 고아다. 하지만 구구는 자신이 고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첫 문장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개성 넘치는 주인공 구구의 캐릭터와 이야기의 활력이 ‘삐삐 롱스타킹’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었지만 기죽지 않는 주인공 구구를 내세워 “어린이 주인공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내는 서사의 발전이 뚜렷하다는 점, 유머를 품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활
권정생 유년 동화집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 수록작. 까치골 골짜기에 사는 알룩이 다람쥐네는 큰 걱정거리가 있다. 사람들이 골프장을 만든다고 나무를 베어 버려 산속 이웃들이 모두 떠나 버린 것이다. 남은 알룩이네라도 나무 열매를 심어 산을 되살리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때 알룩이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큰 소리로 동무들을 부르는데…….
권정생 유년 동화집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 표제작. 명수는 밤에 옹크리고 자는 아기 토끼가 꼭 헤어진 엄마 토끼를 그리는 것 같아 가엾기만 하다. 토끼 한 마리를 더 들여오자, 이번에는 토끼장 앞에 놓여 있던 채송화꽃이 서운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결국 명수는 늘 혼자 계시는 영정 사진 속 아빠 곁에 꽃을 놓아 둔다.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엄마를 주문해 사용한다는 동화답고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다. ‘생명 장난감’ 엄마에게 주인공이 엄마의 역할을 하나씩 가르쳐 주면서 진짜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아이다움이 살아 있는 유머와 진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조립한 엄마’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가볍지 않게 풀어냈다.곧 여덟 살이 되는 주인공 현수는 아빠를 졸라 조립해 사용하는 ‘생명 장난감’ 엄마를 산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늘 마음을 숨기는 아이가 판타지 속 여우의 도움으로 자존감을 찾는 유쾌하고 따뜻한 성장담이다. ‘착한 친구’ ‘착한 딸’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주제가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다.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해 불안한 아이들에게 격려가 되는 것은 물론, 소심한 아이를 격려하고 싶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는 부모에게도 반가운 책이다.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수록작. 먹을 것 밝히는 빼옥이네 자매들이 독이 든 콩을 주워 먹고 탈이 났다. 올빼미 선생님은 처방을 해 주는 한편, 초롱꽃 분교장 선생님에게 독이 든 콩을 놓지 말아 달라는 편지를 가욱이 편에 보낸다. 그 덕에 가욱이는 올빼미 선생님에게 ‘마법 열매 안내서’를 선물받지만, 아직 글자를 몰라 별 무소용이다. 그때 삼식이가 누나에게 받은 책을 읽으며 깔깔대는 것을 보고, 가욱이는 자신도 어서 글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수록작. 직박구리 빼옥이네 자매들이 삼식이에게 새총 공격을 당했다. 올빼미 선생님은 가욱이에게 초롱꽃 분교장 선생님을 만나고 오라면서 마법 비누를 준다. 덕분에 몸이 투명해진 가욱이는 몰래 삼식이네 반에 갔다가 삼식이가 새를 미워하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표제작. 호기심 많은 까마귀 가욱이는 종종 산 아랫마을로 내려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한다. 문제는 말썽쟁이 소년 삼식이가 가욱이만 보면 돌을 던진다는 것. 한편 삼식이가 다니는 초롱꽃 분교 선생님들은 새를 많이 기르는 학교를 만들어 폐교 위기에서 학교를 구하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새들의 학교 올빼미 교장 선생님은 대책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