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평단의 고른 사랑을 받는 작가 황선미의 신작 동화. 실수로 교실의 물고기들을 죽게 한 대성이가 그것을 감추려고 애쓰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까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어린이를 다독이는 한편, 스스로 책임지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아이다운 주인공, 짜임새 있는 전개, 어른이 개입하지 않는 시원한 사건 해결 등 독자를 사로잡는 황선미 작가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었다.
베스트셀러 『초정리 편지』의 작가 배유안의 첫 번째 저학년 동화. 지네에게 물린 뒤 앓아누운 할머니를 걱정하던 아이가 부뚜막을 드나드는 개미 두 마리를 따라 들어간 개미 나라에서 할머니를 병들게 한 지네를 물리치고 돌아오는 모험을 그렸다. 낮은 연령의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간결한 문장으로 작은 것도 이웃과 나누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소중한 지혜를 전해 준다. 친숙한 소재인 ‘콩’을 매개로 인간과 개미, 지네 사이에 벌어지는 아기자
제1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수상작.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학교 공간을 무대로, 꼬리가 없지만 약하거나 다르다고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새로운 질서까지 만들어 내는 생쥐 ‘빠른발’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불필요한 수식 없는 문장, 되바라진 캐릭터, 지형지물의 아기자기한 활용, 또렷한 선악 대립 안에서 적절히 구사된 유머와 풍자가 발군이다.고양이에게 잡혀 꼬리가 잘린 생쥐 ‘빠른발’은 고양이 없
우리나라 전통의 정신문화인 집지킴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하여 펼쳐낸 판타지 동화. 인간의 삶을 돌보는 집지킴이를 대표하는 터주대감·조왕할미와, 자연의 생명들을 대표하는 산·들·강 도깨비가 등장하여 벌이는 대결과 여기에 엉겁결에 인간 아이 홍주가 끼어들면서 엉뚱하게 펼쳐지는 하룻밤 모험을 담았다. 멧돼지, 메뚜기 등 친숙한 동물 모습을 한 도깨비들과 할머니에서 아이까지 변신을 거듭하는 조왕할미, 도술을 부리는 터줏대감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닮은 구석 하나 없는 아홉 살 경호와 열 살 봉호, 두 형제가 집과 학교를 오가며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들을 담은 동화. 남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남들과 비교당하지 않은 채,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보폭으로 성장의 계단을 차근차근, 즐겁게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오주영 작가의 동화집 『이상한 열쇠고리』 수록작. \"참아, 넌 누나잖아.\" 하나는 세상에서 이 말이 제일 듣기 싫다.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간 남동생 두리가 사라져 버리길 바라는 하나. 그런 하나 앞에 어느 날 요술을 부리는 똥글이 파랑 반지가 나타나는데……. 소원대로 귀찮은 동생이 없어지면 하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오주영 작가의 동화집 『이상한 열쇠고리』 표제작. 작고 힘이 약한 주인공 지영이의 소원은 툭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박동구를 크게 혼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주운 열쇠고리 덕분에 소원을 이룬 지영이는 열쇠고리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끝없이 소원을 키워 나간다. 급기야 지영이는 자신의 소원이 불러일으킨 어마어마한 결과 앞에서 뒤늦게 후회하게 되는데…….
제1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저학년) 대상 수상작. 저마다 다른 네 아이의 ‘소원’ 이야기가 담긴 동화집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아이들의 크고 작은 욕망을 잘 읽어 내어 그것을 초등 저학년 어린이의 눈높이에 걸맞은 네 가지 환상 이야기로 잘 구현해 냈다.
누구든 자기만의 꿈을 갖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 세상이 얼마나 행복하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일깨워 주는 동화. 부모의 기대와 강요 때문에 꿈을 찾지 못하다가, 어른이 되고서도 한참 뒤에야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 ‘건달 씨’, 그리고 꿈을 이루고 행복을 찾은 건달 씨 덕분에 날마다 신기하고 새롭고 멋지고 기막힌 일을 겪게 된 아이들의 행복한 일상이 학교 앞 문방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아기자
작은 시골 학교의 2학년 교실을 배경으로, 새 학년 새 학급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 가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그린 동화.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서부터는 끊임없이 새롭게 관계 맺기를 해야 하는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해 준다. 큰 체구에 괴물처럼 우락부락한 외모인 새 담임선생님과, 틈만 나면 떠들고, 다투고, 엎지르고, 넘어지는 괴물 같은 아이들. 이렇듯 서로 관계를 맺기 전에는 괴물같이 무섭고 낯설고 이상하고 두렵게만 느껴지던 존재들이 서로
어른들의 욕심에 떠밀려, 공부에 치여, 아이다움을 잃어버린 아이들만 잡아가 실컷 ‘놀게’ 해 주는 특별한 망태 할아버지 이야기.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아이 ‘이수’가 어느 날 망태 할아버지에게 잡혀간다. 끔찍한 일을 당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맘껏 놀게 해 주는 망태 동산에서의 신나는 경험을 통해 억눌렸던 마음을 풀고 아이다운 활기를 되찾아 가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제목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는 노는 법을 잊어버린 답답한 우리 사
경쟁과 바쁜 일상에 쫓기는 아이들의 무거운 현실을 ‘학교에서 똥 누기’라는 가벼운 소재로 풀어낸 저학년 동화. ‘학교에서 똥 누기’에 대한 서로 상반된 태도를 보여 주는 ‘똥수’와 ‘똥맨’을 통해, 아이들을 짓누르는 일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아이들 스스로의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마음속에 쌓인 묵은 고민을 시원스레 표현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아이들 스스로의 일상을 새롭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걸 보여 준다. 초등학교 현직 교
초등학교 교사이자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 김옥이 축구에 얽힌 아이들과의 경험을 경쾌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낸 동화. 아이들의 심리를 잘 포착하는 작가의 특장이 돋보인다.학교도 축구 때문에 다니는 열혈 축구 소년 대용이는 교실에서 공을 차다 선풍기 날개를 부러뜨린다. 선생님은 축구를 하지 말라는 벌을 내리지만 대용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생님의 눈을 피해 동네 중학교 운동장에서 몰래 축구를 한다. 그러다 수학 시험을 50점을 맞자 엄마까지 축구를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의 작가 김중미가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감동 깊게 그린 동화.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감춰진, 따뜻하고 맑은 모습을 그렸다. 처음에는 서로의 마음을 잘 몰랐던 세 아이가 조금씩 마음을 열어 사랑과 우정을 나누게 되는 과정이 심도 있게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