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 3권.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청소년들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청소년시집이다. 중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을 지켜본 조재도 시인은 이제 막 ‘초등학생’ 꼬리표를 뗀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걱정, 몸과 마음의 변화, 갑자기 달라져 보이는 주변과 세상에 주목했다. 경계에서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중학생들의 속마음을 담은 것이 이 시집의 특색이자 장점이다.
1부 ‘너한테만 말할게’에는 이제 막 중학생이
『난 학교 밖 아이』에는 학교 폭력, 질병, 가정 폭력과 빈곤, 친구 관계 등으로 고통을 겪다 학교를 떠난, ‘학생이 아닌’ 청소년들이 있다. 이제껏 이 아이들의 삶과 아픔을 청소년들의 목소리 그대로 담아낸 시집은 없었다. 이 시집은 학교 밖 아이들에게 “괜찮아.” 하고 위로하고, “넌 할 수 있어!”라며 용기를 주고, “잘했어.” 하고 인정해 준다.
주된 화자인 ‘승연이’가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떠나는 순간을 출발점 삼아 그
별일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이 시집의 주인공은 우리를 이전에 미처 몰랐던 세계로 데려다 놓는다. 엉뚱하고 이상한 궁금증을 마구 발산하는 시를 읽는 동안 청소년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들게 된다. 그러다 마침내 ‘지금-여기’에 있는 내가 꽤 근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양영길 시인의 『궁금 바이러스』는 ‘창비청소년시선’ 일곱 번째 권이다. 1~4부에 수록된 63편은 따옴표로 인용한 듯
창비청소년시선 6권. 정해진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경기장으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에서 ‘세상’을 발견하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규칙을 비틀어 자기만의 지침을 찾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당차다.
시인은 늘 정해진 틀에 맞춰 공부하고, 바쁘게 움직이기를 강요받는 아이들을 불러 세운다. 그리고는 ‘너희들’이 아니라 ‘너’,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너’를 들여다본다. 61편의 시를 읽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다.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주관이 생겨나는 청소년기에 자신과 함께 살 가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전복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실감 나는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로 빠르게 읽히는 장점
초등학교 고학년 사춘기가 되면서 갑작스레 변한 아이가 걱정스럽고, 아이의 닫힌 방문 앞에서 막막해하는 부모들을 위한 사춘기 대화법. 『엄마의 말 공부』의 저자이자, 20여 년간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뜻하고 힘 있는 말을 강조해 온 이임숙이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영유아기와 아동기를 지나 성인기를 준비하는 10대에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화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역작
늘 곁에서 보살펴주고 무한정한 사랑을 주기만 하던, 그래서 당연히 그렇게 존재하는 것으로 여긴 엄마가 어느날 실종됨으로써 시작하는 이 소설은 도입부부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엄마는 사라짐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
레몬, 레몬, 레몬, 복수의 주문이 시작되었다
2002년, 언니가 살해됐다
누군가 봄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듯이 나는 내 삶을 잃은 줄도 모르고 잃었다
2016년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로 제47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독자를 매료한 권여선이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레몬』을 출간했다. 삶의 불가해함을 서늘한 문장으로 날카롭게 그려내며 특유의 비극적 기품을 보여주었던 권여선이 이번에는 작품세계의 또다른 확장으로 장
『태도에 관하여』 『자유로울 것』 등으로 독자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아온 작가 임경선의 신작 『다정한 구원』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이후 2년여 만에 펴내는 이번 산문집에서 작가는 열 살 무렵,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보낸 행복했던 유년의 시공간을 호출한다.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 돌아간 리스본행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애도의 여정일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던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 작가 황선미 신작 산문집
누구보다 외로움을 섬세하게 감각하는 작가,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외롭기를 주저하지 않는
한 개인의 기록
한국 창작동화 사상 첫 밀리언셀러이자, 한국 작품 최초로 영국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 그가 세계적인 작가가 아닌 단지 한 사람의 “서울에 사는 중년 여성, 희생을 강요받았던 장녀, 강한 척하지만 사
김한수 작가의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 수록작. 봄비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내린다
세상 모든 일들은 다 봄비 같아야 한다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전면개정판 출간!
1992년 출간한 이래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이 전면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저자가 문장을 일일이 매만져 더 밀도있는 작품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도시 서민과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여실히 그려내며 90년대 노동소설의 전범
김한수 작가의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 수록작. 봄비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내린다
세상 모든 일들은 다 봄비 같아야 한다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전면개정판 출간!
1992년 출간한 이래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이 전면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저자가 문장을 일일이 매만져 더 밀도있는 작품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도시 서민과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여실히 그려내며 90년대 노동소설의 전범
김한수 작가의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 수록작. 봄비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내린다
세상 모든 일들은 다 봄비 같아야 한다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전면개정판 출간!
1992년 출간한 이래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이 전면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저자가 문장을 일일이 매만져 더 밀도있는 작품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도시 서민과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여실히 그려내며 90년대 노동소설의 전범
봄비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내린다
세상 모든 일들은 다 봄비 같아야 한다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전면개정판 출간!
1992년 출간한 이래 25년간 사랑받아온 김한수 첫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이 전면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저자가 문장을 일일이 매만져 더 밀도있는 작품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도시 서민과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여실히 그려내며 90년대 노동소설의 전범으로 격찬받아온 이 책에는 등단작 「성장」을 비롯하
천운영 작가의 소설집 『바늘』 수록작. 이 소설집은 등단작 [바늘]을 비롯하여 2000년 1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약 2년간 발표된 아홉 편의 단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천운영의 신예답지 않은 만만찮은 저력은 “독자를위태로운 공격성과 관능과 탐미의 벼랑끝으로 밀고가는 발군의 역량”(신춘문예 심사평)이 돋보인다고 평가된 바 있는데, 수록작품 모두 편차 없이 고른 성취를 보이고 있다.
천운영 소설의 인물들은 90년대 (여성
천운영 작가의 소설집 『바늘』 수록작. 이 소설집은 등단작 [바늘]을 비롯하여 2000년 1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약 2년간 발표된 아홉 편의 단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천운영의 신예답지 않은 만만찮은 저력은 “독자를위태로운 공격성과 관능과 탐미의 벼랑끝으로 밀고가는 발군의 역량”(신춘문예 심사평)이 돋보인다고 평가된 바 있는데, 수록작품 모두 편차 없이 고른 성취를 보이고 있다.
천운영 소설의 인물들은 90년대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