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듯 모를 듯 미묘한 마음의 미로를 탐색한다. ‘이따금 우리 집에 내 마음만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집이 이사를 가면, 내 마음도 이사를 갈까요? 내가 아끼는 물건들에는 내 마음이 깃들어 있나요? 나쁜 마음은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릴 수 없나요? 생겨났다 없어지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 마음. 내가 품었던 그 모든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사유의 꼭지를 건드리는 서정적인 글과 다채로운 마음의 이미지를 섬세하게 물들인 환상적인 그림이 조화롭다.
동물 복덕방을 운영하는 잉어 할아버지는 오늘도 바쁘다. 아침부터 너굴 씨 가족이 이사 가겠다며 찾아오더니, 연이어 물떼떼 부부가 동동거리며 도움을 청하고, 황조롱 씨도 집을 구하러 온다. 그뿐인가. 잉어 할아버지는 위험에 빠진 다람 부인 가족과 땅강아 씨, 길야옹 씨를 돕는다. 쫓기는 여우캥 씨에게도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한다. 자신의 집 사정도 점점 나빠지는데, 잉어 할아버지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동물 복덕방을 운영하는 잉어 할아버지는 오늘도 바쁘다. 아침부터 너굴 씨 가족이 이사 가겠다며 찾아오더니, 연이어 물떼떼 부부가 동동거리며 도움을 청하고, 황조롱 씨도 집을 구하러 온다. 그뿐인가. 잉어 할아버지는 위험에 빠진 다람 부인 가족과 땅강아 씨, 길야옹 씨를 돕는다. 쫓기는 여우캥 씨에게도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한다. 자신의 집 사정도 점점 나빠지는데, 잉어 할아버지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주인공은 우리 겨레의 대표 인물로 꼽히는 세종대왕 이도입니다. 이도는 어릴 적부터 못 말리는 독서광이었답니다. 이도가 셋째 왕자임에도 왕위에 올라 어질고 유능한 지도자가 된 바탕에 바로 독서가 있습니다. 이 책은 책으로 꿈을 꾸고 책으로 세상을 바꾼 책벌레로서의 이도를 조명합니다. 사람 됨됨이부터 독서가 삶에 미친 영향까지 입체적으로 다루어 독자 스스로 친근하면서도 본보기가 될 인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게 했습니다. 더불어 사랑스러운
내 마음의 어두운 그림자, 그 녀석! 바로 걱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크고 작은 걱정들. 금방 풀리는 걱정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걱정도 있지요. 마음을 옥죄고 생활을 망치며 ‘나’를 지배하려 드는 그 녀석을 어떻게 떨쳐낼 수 있을까요? 주인공 ‘나’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녀석이 찾아옵니다. 나는 그 녀석을 떼어내고 쫓아버리려 무진 애를 쓰지만 그 녀석은 끈덕지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책이 말하는 책 이야기. 책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책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 그림책’이다. 책이 자신의 매력과 가치를 어필하는 책의 자기소개서라고도 할 수 있다. 책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사람에게 지식을 주고, 사람을 사람답게 성장시키는 도구이다. 또한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위로를 주며, 꿈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이 책과 함께 독자들은 매력적인 책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으로 겁에 질린 소년은 어떻게 두려움을 이겨 내고 임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가치 있는 삶을 위한 우주나무 인물그림책 3권의 주인공은 조선의 역대 왕 중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군주로 꼽히는 정조 이산입니다. 이 책은 여느 위인전과 달리 정조의 업적보다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지켜보며 무력감과 공포에 사로잡힌 소년 이산이 용기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날마다 ‘처음’을 살아가는 아이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이다. 아이가 태어나 처음 겪은 특별한 일들을 한 장 한 장 펼쳐보며 당시에는 미처 전하지 못한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 언제나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보는 든든한 존재의 말들은 삶의 나침반과 같다. 성장앨범과 육아일기를 겹쳐놓은 듯한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친밀히 교감하면서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한다.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참신하
균형 잡힌 아빠 상(像)을 그린 아빠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조원희 작가와 안단테 작가가 모든 평범한 아빠와 아이에게 선사하는 아빠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바라고 상상하는 아빠와 일상에서 마주치는 아빠를 두 박자의 호흡으로 구성하여 아빠를 향한 아이의 마음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김만덕은 우리 역사에 이런 여성 인물이 있다는 게 반가울 만큼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여성입니다. 낙천적이고 활력 넘치는 캐릭터로 나눔의 미덕을 실천한 김만덕은 그가 살았던 조선 후기보다 오늘날에 오히려 본보기가 될 만한 여성상이지요. 이 책은 어려운 처지나 제도, 관습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열어간 당찬 여성의 삶을 다룹니다. 어린 시절 중심의 구성과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생기 있는 그림이 어우러져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 줍니다.
이 그림책은 이순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물의 바탕을 살피고 업적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순신의 일생을 관통한 고집이라는 열쇳말로 고집쟁이 캐릭터를 내세워 아이들이 친구 이야기처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익히 아는 인물이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다루었고, 분위기를 휘어잡는 목판화도 인상적입니다.
할머니 집에 있는 오래된 이불장과 이불장 속 다양한 이불들을 정감 있는 그림체로 담은 그림책이다. 이불장에서 쏟아진 다양한 이불을 만지고 노는 촉각 놀이, 이불의 다양한 이미지를 통한 상상 놀이를 생생하게 담았다.대학에서 한국화를, 대학원에서 동양미술사를 전공한 양선하 작가는 자신이 직접 본 이불장은 물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전국 곳곳에 있는 ‘할머니의 이불장’ 이미지들을 수집해 그림책 장면을 구성했다. 덕분에 어린이 독자에게는 사라져 가
처음으로 혼자 집으로 가는 길, 아이가 마주한 마법 같은 순간을 담은 그림책.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아이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집에 가 보고 싶다. 매일 데리러 오는 할아버지를 뒤로 한 채 달려나간 아이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이전까지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순간을 맞이한다. 어른이 없는 순간에 성큼 자라는 아이의 내면을 생동감 있게 담았다.
2022 북스타트 선정작 《웃어요》에 이은 채상우 작가의 사랑스러운 아기 그림책. 전작 《웃어요》에서 아기가 웃을 때 온 세상이 환하게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아기와 양육자의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고요한 숲속의 연못가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동물들을 보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는 기분 좋은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아기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의성어와 다음 장면을 짐작할 수 있는 실마리 등이 책 읽는
은 할머니가 아끼는 그릇을 실수로 깨뜨린 아이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담았다. 삼성서울병원(SMC) 소아청소년과 정서완화지원 소담누리의 자문위원이자 SMC 병원학교 미술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 홍우리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에 깜짝 놀란 아이의 감정 변화를 먹구름, 나팔꽃, 맨드라미, 장미 덩굴, 무지개 등에 빗대어 알기 쉽게 표현했다. 덕분에 잘하고 싶은 일을 망쳐 버렸을 때 생기는 불안, 부인, 분노, 타협, 우울 등의 감정을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