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 작가의 동화집 『오세암』 수록작. 네거리 모퉁이에 있는 작은 빌딩의 1층은 여행사 사무실, 2층은 소아과 병원, 3층은 조각가 아저씨의 작업실이다. 심장병을 앓는 미리는 병원에 자주 드나들면서 여행 상품을 줄줄 외우게 되었고, 조각가 아저씨와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미리가 큰 수술을 하는 날, 아저씨는 미리에게 눈과 입이 없는 작품을 보여 준다.
정채봉 작가의 동화집 『오세암』 수록작. 유치원생인 은아는 아침 일찍 유치원 꽃밭에 나가서 꽃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꽃밭 유치원에서는 은아가 선생님이고, 꽃밭 가운데 서 있는 성모님이 원장 선생님이다. 성모님은 돌담 바깥에 난 이름 없는 꽃들도 예뻐하는 은아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 준다.
정채봉 작가의 동화집 『오세암』 수록작. 아름다운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하얗게 부푸는 흰구름. 곳곳에 숨어 있는 소중한 풍경을 찾아다니는 흰구름이 이번에는 한 어린이에게 위문 편지를 받은 김 일병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 일병은 자신에게 편지를 써 준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매미를 잡아 서울로 간다.
정채봉 작가의 동화집 『오세암』 수록작. 아름다운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하얗게 부푸는 흰구름. 곳곳에 숨어 있는 소중한 풍경을 찾아다니는 흰구름이 이번에는 산 밑 고아원 아이들을 살핀다. 자기들을 돌봐주는 고아원 보모의 결혼 축하 선물을 사고 싶지만 돈이 부족한 아이들은 고민 끝에 세상에 하나뿐인 풀꽃 꽃다발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