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의성어?의태어와 무한한 조어 능력을 가진 우리말. ‘창비 말놀이 그림책’ 시리즈의 『땍때굴』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대표적인 의성어를 아름다운 그림과 리듬감이 살아 있는 문장을 통해 재미있게 놀이하듯 익히도록 구성한 그림책이다. 말을 배워 가는 유아기 때 아이들이 우리말을 더욱 풍부하게 구사하고 언어 능력을 계발하는 데 큰 도움을 주며, 감각적이면서 화사한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에 충분하다.
재미있다! 우리 고전 ① 토끼전 소설가 이혜숙씨가 한글 필사본 『토처사전』과 『토공전』 등을 직접 구해 읽고 새롭게 구성한 『토끼전』은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등장인물들에 관한 재치와 해학이 넘치는 묘사가 읽는 맛을 더해준다. 저자는 지금으로부터 백년쯤 전에 그 당시의 글자체로 한지에 붓글씨로 쓴 책들을 힘들게 읽어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적인 『토끼전』의 내용을 뛰어넘는 특이하고 흥미진진한 『
강아지는 새끼 염소에게 다가가 같이 놀자고 덤비지만 새끼 염소는 강아지가 귀찮기만 합니다. 한참을 서로 아웅다웅할 때 “?” 하며 제트기가 지나갑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란 강아지와 새끼 염소는 싸우던 일은 그만 까맣게 잊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염소 새끼」는 한국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권정생이 열다섯 살 무렵에 쓴 시입니다.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권정생 사후에 발굴되어 2011년에 뒤늦게 세상에 소개되었습니다. 시가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아이가 이런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삶과 죽음에 대해 알려주면서도 감동과 위안을 주는 그림책이 한 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죽음을 맞은 잠자리와 줄지어 잠자리 근처로 모여드는 개미의 모습을 통해 생명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쨍아』. 간결한 시와 찬란한 색조의 그림이 어우러져 슬프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죽음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풀어냈다. 딸랑 딸랑, 죽은 잠자리의 장례 행렬이 따뜻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창작 그림책들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우리시그림책’ 씨리즈에서 열 번째 책이 나왔다. 『석수장이 아들』은 1950년대에 채록한 전래동요를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흥겹게 한판 말놀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라 불리는 화가 홍성찬의 깊이 있고 정감 넘치는 그림이 백석의 대표시 「여우난골족」을 만났다. 그림책 『여우난골족』은 우리시그림책 여덟 『준치 가시』와 더불어 백석의 시 세계에 대한 애정과 깊이 있는 해석을 담은 그림책이다.「여우난골족」는 1935년 발표된 백석의 대표시로, 일가친척들이 모여 풍성하고 떠들썩한 명절 풍경을 어린이의 시점으로 구수하게 그려냈다. 판소리처럼 줄레줄레 넘어가는 시 장단과 함께 명절의 기쁨으로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주는 우리시그림책 시리즈의 여덟 번째 그림책. 「준치 가시」는 시인 백석이 어린이들을 위해 지은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1957)에 실린 동화시이다. 시인 백석은 옛이야기에 운율과 익살을 보태어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동화시로 재창조했다. 읽을수록 생명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지는 작품이다.그림책 『준치 가시』는 전통 민화 기법을 통해 시인 백석의 시 세계를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시그림책’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지금은 잊혀져 가는 비닐우산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눌 줄 아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얘기한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 들려주듯 풀어 가는 글과 영이를 따라 움직이며 표현된 사실적인 그림이 영이의 마음을 차분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 낸다. 빗소리가 들릴 것처럼 비 오는 날의 풍경이 생생하게 다가오며, 거지 할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시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책. 금속공예작가 인강이 전래동요의 신명과 해학을 한밤중 책상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되살려 냈다. 주운 돈으로 산 떡을 혼자 먹으려는 영감님의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며, 주물과 나무, 석고, 옥 등으로 만든 다양한 입체물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조연들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전래동요, 동시, 어린이시를 그림책 텍스트로 삼아 펴내는 ‘우리시그림책’의 첫 번째 책. 제주도 꼬리따기 노래를 그림책작가 권윤덕이 새로 정리하였으며, 흥겨운 가락과 함께 제주도의 짙은 향토색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물질 나간 해녀 엄마를 만나러 가는 소녀의 동선을 따라 제주의 독특한 경관과 서정을 맛볼 수 있게 한다. ‘꼬리따기 노래’는 문답이나 설명으로 시작해 말꼬리를 이어가며 부르는 말잇기 놀이의 하나로, 사물의 대표적인 특성을 이어가며(길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오랜 세월 널리 사랑받아 온 옛이야기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독창적으로 되살린 이 작품은 남다른 활력과 해학으로 건강한 웃음을 전한다. 통쾌한 모험 속에 삶의 그늘까지 끌어안는 작가의 너른 품은 저학년 동화로는 보기 드문 숙연함마저 갖추었다. 읽고 나면 호박죽처럼 달고 따끈한 포만감이 마음속 가득 퍼지는 동화다.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래 『꼬마 너구리 삼총사』 『호랑이 눈썹』 등 모범이 될 만한 저학년 동화를 꾸준히 펴내 온 이반디 작가의 동화. 전작들에서 보여 준 장기인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와 판타지적 상상력이 다시 한번 유감없이 발휘되었으며, 한결 풍부해진 서사와 더 깊어진 감동을 선보인다. 저학년 동화로는 보기 드문 스케일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수록작. 먹을 것 밝히는 빼옥이네 자매들이 독이 든 콩을 주워 먹고 탈이 났다. 올빼미 선생님은 처방을 해 주는 한편, 초롱꽃 분교장 선생님에게 독이 든 콩을 놓지 말아 달라는 편지를 가욱이 편에 보낸다. 그 덕에 가욱이는 올빼미 선생님에게 ‘마법 열매 안내서’를 선물받지만, 아직 글자를 몰라 별 무소용이다. 그때 삼식이가 누나에게 받은 책을 읽으며 깔깔대는 것을 보고, 가욱이는 자신도 어서 글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수록작. 직박구리 빼옥이네 자매들이 삼식이에게 새총 공격을 당했다. 올빼미 선생님은 가욱이에게 초롱꽃 분교장 선생님을 만나고 오라면서 마법 비누를 준다. 덕분에 몸이 투명해진 가욱이는 몰래 삼식이네 반에 갔다가 삼식이가 새를 미워하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선안나 작가의 연작 동화집 『삼식이 뒤로 나가!』 표제작. 호기심 많은 까마귀 가욱이는 종종 산 아랫마을로 내려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한다. 문제는 말썽쟁이 소년 삼식이가 가욱이만 보면 돌을 던진다는 것. 한편 삼식이가 다니는 초롱꽃 분교 선생님들은 새를 많이 기르는 학교를 만들어 폐교 위기에서 학교를 구하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새들의 학교 올빼미 교장 선생님은 대책을 마련한다.